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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건강

마이펫의 이중생활: 맥스와 듀크

by 꿀오미 2022.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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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한 간략한 정보

영화 '마이펫의 이중생활'은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하면서 오프닝 스코어 1억 달러를 넘긴 여섯 번째 애니메이션입니다. 이와 같은 기록은 '인사이드 아웃', '주토피아'보다 높은 오프닝 스코어입니다. '인사이드 아웃'과 '주토피아' 모두 재밌게 본 영화입니다. 특히 '주토피아'는 여러 번 볼 정도로 재밌게 본 영화로 나무늘보 나오는 부분은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마이펫의 이중생활' 역시 재밌게 본 영화로써 영화 '슈퍼배드' 시리즈의 공동 감독인 크리스 리노드가 연출을 맡았습니다. '슈퍼배드'에서 미니언즈를 익살스럽게 잘 표현한 부분이 이 영화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영화를 보면 아시겠지만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면 반려견을 집에 혼자 두고 나갔을 때 과연 우리 반려견은 뭘 하고 있을지 제일 궁금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강아지의 입장에서 익살스럽고 재치 있게 만든 영화입니다. 그럼 이제 이 영화에 대해서 간략한 줄거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 포함된 줄거리


어떤 강아지가 박스에 버려진 걸 본 케이티는 그 강아지를 집에 데려오고 맥스라는 이름을 지어줍니다. 맥스는 항상 케이티와 함께하고 싶었지만 케이티는 일하러 나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맥스는 케이티가 나가면 케이티가 오기만을 기다리는데 다른 이웃집 강아지나 고양이는 주인이 나가자마자 자기들의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나 맥스는 주인이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케이티는 맥스보다 몸짓이 2배나 큰 개를 데리고 옵니다. 데리고 와서 듀크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맥스와 같이 살게 됩니다. 하지만 듀크는 맥스의 집도 빼앗고 밥도 빼앗아 먹었습니다. 그러다 듀크가 실수로 꽃병을 깨트리면서 맥스는 듀크를 집에서 내쫓게 하기 위해 일부러 집을 엉망진창으로 만듭니다. 듀크가 더는 두고 못 봐서 맥스에게 그만해달라고 합니다. 맥스는 듀크와의 서열 싸움에서 주도권을 잡게 됩니다. 이웃집 반려동물들을 산책시켜주는 알바생이 와서 함께 공원으로 산책하러 가게 됩니다. 공원에서 맥스와 듀크가 싸우다가 다른 반려동물들과 떨어지게 되고 길거리에 있는 고양이와 마주쳐서 도망치다가 유기견 단속반이 나타나서 맥스와 듀크는 잡히고 맙니다. 산책시켜주는 알바생은 맥스와 듀크가 사라진 줄도 모른 채 다른 반려동물들만 데리고 집으로 갑니다. 유기견 단속반 차량에 갇혀 있는데 스노우볼이라는 토끼가 유기견 단속반에 잡힌 자기 일행들 즉 성난 펫들을 구하기 위해 왔습니다. 그 상황에서 맥스와 듀크는 풀려나기 위해 스노우볼에게 주인에게 버림받았다고 거짓말을 해서 그곳에서 풀려나게 됩니다. 스노우볼에게 주인에게 버림받은 얘기를 하다가 거짓말이 들통나버리고 맥스와 듀크는 쫓기는 신세가 됩니다. 그 사이 맥스를 좋아하는 이웃집 강아지 기젯은 맥스가 집에 돌아오지 않은 것을 알아채고 맥스를 구하러 나섭니다. 맥스가 성난 펫들에게 잡혔다는 것을 알게 된 기젯은 맥스를 구하기 위해 팝스라는 이웃집 파티왕 강아지를 찾아가서 도와달라고 합니다. 맥스와 듀크는 성난 펫들을 피해 도망치다가 우연히 소시지 공장에 가게 됩니다. 거기서 맥스와 듀크는 친해져서 듀크가 예전에 같이 살던 집사 이야기를 듣고 집사를 찾으러 예전에 살던 집을 찾아갔지만 이미 돌아가셨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는 와중에 유기견 단속반이 맥스와 듀크를 잡으러 와서 잡히려는 맥스를 듀크가 도와주다가 듀크만 잡힙니다. 스노우볼의 일행인 돼지도 유기견 단속반에 잡히어 스노우볼은 맥스에게 협력하자고 제안합니다. 둘은 협력은 해서 듀크와 돼지를 구하러 갑니다. 그 사이 기젯도 팝스 일행들을 데리고 맥스를 구하러 오면서 결국에 듀크를 유기견 단속반에게서 구하게 됩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기젯과 맥스는 만나서 사랑하게 됩니다. 그리고 맥스와 듀크는 절친이 되게 됩니다. 언제 이런 일이 있었냐는 듯이 이웃집 반려동물들과 맥스와 듀크는 케이티가 오길 문 앞에서 기다렸다가 격하게 반겨주고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영화에 대한 감상평


이 영화를 보면서 제가 키우는 강아지가 자꾸 생각이 났습니다. 저희 강아지도 분리불안이 좀 있어서 외출하기 전부터 낑낑대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일하러 가야 하니 노즈워즈 간식을 만들어놓고 던져주고 나옵니다. 솔직히 그걸 몇시간씩 가지고 놀기에는 많은 양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면서 우리 강아지도 막상 혼자가 되면 저렇게 즐기지 않느냐는 상상하니 재밌었습니다. 스노우볼이라는 성난 펫들도 보면 주인에게 버림받고 자기들만의 세계를 만든 것은 다 인간의 이기심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쁘고 귀엽다면서 키우다가 막상 이젠 귀찮아지니까 쉽게 버리는 사람들의 이기심이 동물들은 거리로 내몰고 있습니다. 이런 동물들은 배고프니까 쓰레기통을 뒤지면서 먹을 것을 찾아 헤매니 사람들은 또 길거리가 지저분해지기도 하고 동물을 무서워하는 사람들은 이 동물을 잡아가라고 유기견 센터에 신고하게 됩니다. 그러니 동물들 입장에서 유기견 단속반은 공포의 대상으로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비록 이 영화에서 유기견 단속반은 무서운 사람으로 나타나지만 실제로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단체입니다. 상처를 입고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찾아서 치료해주고 새로운 주인이 나타날 때까지 밥도 먹이면서 보살펴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유기견 단속반은 우리나라로 치면 개장수와 비슷하지 않느냐는 생각도 해봅니다. 일단 신고는 들어왔으니 잡아가야 하니 잡아가서 밥도 제대로 안 주고 뜰창에 가둬놓기만 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느냐는 생각도 듭니다. 글을 쓰다 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애니메이션은 유쾌하고 재밌었지만 이면에 숨은 유기라는 아픔을 가진 동물들이 주변에 참 많습니다. 저희 강아지도 유기견은 아니지만 파양을 세 번이나 당하고 저에게 온 소중한 보물입니다. 처음에는 키울 생각이 없었지만 제가 키우지 않으면 어디로 갈지 모르는 상황이라서 키우게 되었습니다. 벌써 우리 집에 온 지 8년째입니다. 3살에 와서 이제 11살이 되었습니다. 나이가 많은 우리 강아지가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제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이펫의 이중생활처럼 제가 외출을 하면 자기만의 시간을 즐기는 그런 강아지가 되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고 해도 옆에서 평생 잘 보살펴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영화입니다. 이야기가 자꾸 삼천포로 빠지게 되었는데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면 이 영화를 통해 우리 강아지도 혹시 저러겠냐는 생각이 드는 재밌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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